디트로이트는 24일 브루클린과의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115-126으로 져 26연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가 2010∼2011시즌, 필라델피아가 2013∼2014시즌에 각각 26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이날 20점을 넣으며 분전한 디트로이트의 센터 아이제이아 스튜어트는 “우리 중 누구도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 프로에 온 이후로 가장 힘든 경험”이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10월 29일 시카고를 118-102로 꺾은 이후 56일째 승리가 없다.
2승 27패가 된 디트로이트의 승률은 0.069가 됐다. NBA 양대 콘퍼런스 30개 팀 중 최저 승률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에도 승률 0.207(17승 65패)로 3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몬티 윌리엄스 감독을 NBA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6년간 7850만 달러)로 영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1∼2022시즌 피닉스를 NBA 전체 승률 1위(0.780)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던 지도자다.
올해 3경기가 남은 디트로이트는 27일 브루클린, 29일 보스턴, 31일 토론토를 상대한다. 이 세 경기도 모두 패하면 디트로이트는 NBA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필라델피아가 2014∼2015, 2015∼2016 두 시즌에 걸쳐 28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디트로이트의 가드 케이드 커닝햄은 “다음 경기에선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거라는 말만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연패 탈출이 쉽지 않은 분위기임을 내비쳤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0점을 기록하며 129-120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NBA 사상 첫 4만 득점에 653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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