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산업용 특수복 전문기업인 ㈜지구가 아라미드 양모 섬유를 활용한 캠핑 웨어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 지역의 다른 섬유기업인 벽진BIO텍과 여명텍스, ㈜평화발렌키도 신소재 상용화에 참여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지구가 개발한 이 신소재는 슈퍼 섬유인 아라미드의 우수한 강도와 불에 잘 타지 않는 장점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촉감과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캠핑 의류와 캐주얼 정장 등 다양한 의류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가족 단위의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끊이지 않고발생하는 화재 사고에 강한 신소재 개발을 시작했다. 패딩 재킷 같은 일반 옷은 캠프파이어 등을 할 때 불똥이 튀면서 원단이 타거나 화재로 이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
이에 따라 요즘은 화재가 발생해도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캠핑 의류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또 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갖춘 소재 개발이 필요하지만,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쉽지 않았다.
기존 아라미드는 뻣뻣하고, 겉감이 일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 실이 굵어서 일반 의류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전초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신사업기획팀장은 “개발된 신소재는 이러한 단점을 모두 해소하고, 캠핑 의류에 적합한 의류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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