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스테버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물류 설비 전문 기업이다. 수직 물류 분야의 국산화 기술로 식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약 등 국내에만 2000∼3000여 개 산업 공장이 대광스테버의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앞선 기술 제휴를 통해 수직 반송기, 컨베이어 자동화 기기 등을 제작해 국내 설비 시장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류 장비 산업 외에도 반도체, LCD 장비 산업, 자동차 장비 산업, 에너지 분야 장비 산업 등 여러 분야의 자동화 설비 제작 사업을 진행해 온 대광스테버는 최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스마트 물류 등 국내 물류 산업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단순 장비 회사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합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물류 SI(시스템 통합) 산업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국내 물류 산업이 성장하며 장비, 기계뿐만 아니라 WMS(창고관리시스템)같이 제품, 자재가 입고에서 출고까지 효율적 관리가 요구되는 시대가 됐다. 대광스테버는 이에 발맞춰 SAP(기업용 ERP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설계, 제작, 시공, AS 분야에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인력을 증원하고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평택에 제3 공장을 짓고 있으며 기존 기계, 설비 사업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여러 장비 시스템을 통합하는 SI 사업으로의 확장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대광스테버 이호재 대표는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영속성’이라 생각한다. 대기업과 대형 물류센터 시장을 보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는 중소 규모의 라스트 마일(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 역할을 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형 소규모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 본다. 기존 장비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라 투 트랙으로 갈 생각이다. 2030년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 고환율 시대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은 모험일 수 있지만 단순 장비 회사에서 하나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합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갖춘 회사로서 독자적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국내에 SI 사업이 정착되면 해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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