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1년새 9.7% 늘어 28만개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전체 매출액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6일 내놓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100조140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8.2%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본부와 직영점을 제외한 가맹점 매출액이 100조 원을 넘어선 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증가율도 사상 최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5597개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고물가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생맥주·기타주점(57.7%), 중식·양식 등 외국식(41.0%), 커피·비알코올음료(33.2%) 등의 업종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편의점이 5만3814개(18.8%)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편의점 1곳당 평균 매출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4억9950만 원이었다.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생맥주·기타주점 가맹점으로 평균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3.3% 증가한 2억2590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맹점 중 평균 매출이 가장 큰 업종은 의약품(12억6770만 원), 가장 낮은 업종은 가정용 세탁 가맹점(8770만 원)이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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