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이 불편해 체육복 입는다니[내 생각은/강서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6일 23시 15분


요즘 동네 중고교 학생을 보면, 교복 입은 학생도 보이지만 학교 체육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 또한 많이 볼 수 있다. 등하교 시 반드시 교복을 입어야 하는 학교도 있는 반면에 자유롭게 체육복과 병행해 입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육청에서는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 구매를 지원해 주는데 겨울 동복과 여름 하복을 합해 30만 원가량이 지원된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교복 지원 사업이 펼쳐지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지금의 교복이 가진 문제가 많다. 교복의 특성상 한창 신체 활동이 많은 학생들에게 불편감을 주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재질의 교복이 시대에 뒤처지는 아이템이라 여겨진다. 학교 재량에 따라 체육복을 입고 등교할 수 있기에 입학 초기를 제외한 3년의 재학 기간 동안 교복을 거의 입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교복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세금이 들어가는 교복 사업이 정말로 실효성을 가지려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형태의 교복이 보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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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체육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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