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디에너젠과 투자협약
전국 최대 규모로 2026년 준공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6일 케이앤디에너젠과 ‘수소가스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업체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특수윤활유 전문업체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이 회사는 2185억 원을 투자해 2026년 4월까지 3만3000m² 부지에 시간당 9만2000m³ 규모의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상업용 수소가스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또 향후 수소가스 생산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울산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전국 수소 생산량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소 운송 배관망 188km, 수소충전소 12곳 구축, 수소전기차 2969대 보급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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