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조명, 에너지 사용 절감 등으로 줄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3001 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이다. 또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건국대는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며 E(환경)·S(사회적 책임)·G(투명 경영)를 적극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이사장 유자은)는 지난 2021년 국내 대학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건국대도 지난해 ESG 기반 경영 체계 강화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ESG지원단’을 신설하고 각계 전문가를 위원으로 둔 ESG 위원회를 출범해 대내외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는 ESG 경영 과제를 전방위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 2개 과제를 진행 완료했으며 △환경 분과 6개 △사회적 책임 분과 17개 △투명 경영 분과 4개로 현재 추진 중인 과제만 총 27개다.
환경 분과에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 건국대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교내 6개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춰 900㎾(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법학관 외 6개 동에 추가로 850㎾ 태양광 설비를 구축 중이며 내년도 준공 예정인 1750㎾급 태양광발전소까지 구축되면 연간 2100㎿h(메가와트시)급의 친환경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약 85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매년 약 8억여 원의 전기 판매 수입이 예상된다.
또 캠퍼스 에너지 절약 캠페인 및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을 운영하고 교내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도 확대 구축하는 등 교내 구성원이 일상에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 분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건국대 동물병원은 지난해 비윤리적인 공혈견(헌혈만을 위해 키우는 개)과 매혈 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 반려동물 헌혈센터 ‘KU아임도그너(KU 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 개소 후 1년여간 동참한 헌혈견은 약 200마리로 300여 마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법률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교수 및 외부 변호사와 함께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사회봉사센터에서는 손수건 및 턱받이 만들기, 김장 봉사 등 학생들이 쉽고 즐겁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매년 기획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교육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걷기의 모빌리티 인문학’ ‘모빌리티 UCC 공모전’ 등 지역사회를 위한 인문 교육 및 인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제공했다. 또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에서는 광진구와 연계해 민간 자격증 취득 과정, 부동산 자산관리와 같이 실무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5월부터는 학생의 고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천원의 아침’ 사업에 참여했다. 하계 방학 중에도 중단하지 않고 11월까지 8500여 명의 학생에게 저렴하고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투명 경영 분과에서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내 사립대 최초로 대학 감사실을 독립된 감사기구로 전환하고 내부 감사를 활성화했다. 또 전 구성원 대상 선호도 조사 시행 등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대학 주요 현안 및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반기별 ESG 위원회를 개최해 ESG 경영 현황 점검 및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매해 새로운 경영 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새해에도 건국대는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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