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대전 대표 축제로 자리 잡게 된 ‘0시 축제’가 내년 8월 콘텐츠를 강화해 개최된다. 대전시는 원도심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0시 축제’를 내년엔 기간을 이틀 연장해 9일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축제는 올해 첫 행사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시대별 콘텐츠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문화예술인이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은 오후 10시까지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3차례 진행된 길거리퍼레이드는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태어난 꿈돌이는 온 가족이 총출동해 대규모 포토존을 구성하게 된다. 이 밖에 해외예술단 초청공연, 글로벌 케이팝 오디션 대회 등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무대를 재배치하고 무더위를 식혀 줄 물놀이장 등 시설도 갖춘다. 축제 기획상품을 마련해 판매하고 먹거리존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내년엔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지역 경제는 살리고 대전이 가진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8월 열린 ‘대전 0시 축제’는 1993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고 1739억 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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