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시민들의 ‘삶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6.77점으로, 지난해보다 0.11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인천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와 건강, 안전 등 11개 부문 172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2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3.5점)에 비해 임금 수준에 대한 만족도(3.23점)는 비교적 낮았다. 실제 인천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3550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072만 원보다 522만 원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가구 중 약 43%는 부채를 갖고 있었고, 이 중 약 69%가 ‘주택 마련’으로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범죄 위험’에 대한 평가가 가장 저조했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1점이었지만, 범죄 위험에 대한 만족도는 2.88점으로 이 분야 세부 항목 중 가장 낮았다.
또 출산 육아 정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가 육아휴직 확대 등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올 8월 인천시 내 표본 9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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