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카타르 아시안컵 합류 앞두고
내일 ‘2023 마지막 리그경기’ 출격
손-황, 내달 2일 UAE서 전훈 합류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소속 팀 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해가 바뀌는 시간대에 걸쳐 있어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다면 축구팬들에겐 새해 선물 축포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본머스를 상대로 11경기를 뛰어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안방에서 열린 5경기에선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8월 26일 2-0으로 승리한 본머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두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11골로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보다 한 골이 적은 10골로 득점 단독 6위인 황희찬은 31일 0시 에버턴과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직전 경기인 28일 브렌트퍼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유효 슈팅 11개 중 10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슈팅이 골문 안쪽으로 향하기만 하면 91%의 확률로 골문을 뚫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모두 32번의 슈팅을 날렸는데 EPL 전체 선수 중 3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0골 이상 득점자 중 슈팅 수에서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그만큼 적은 슈팅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는 얘기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31일 EPL 경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2일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동해 이곳에 차려질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