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거주하는 미취업자 시민들은 평균 290만 원의 월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지역 근로자들은 1주일 동안 37.7시간 일하고 있고, 희망 퇴직 연령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시민의 취업실태,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세종특별자치시 일자리인식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기본사항, 일에 관한 사항,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등 8개 부문 76개 문항이다.
우선 미취업자들이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2020년 247만 원에서 2023년 290만 원으로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희망 직장 유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2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사업체’ 22.9%, ‘중소기업’ 17.9%, ‘공기업’ 12.5%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23년 취업자의 ‘1주 근로시간’은 평균 37.7시간으로 파악됐고, ‘1주 동안 초과 근로시간’은 4.6시간이었다. 직장(사업체) 소재지는 세종(58.8%)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 17.0%, 충북 9.8%, 충남 9.5% 순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남자 9.6년, 여자 8.5년이었다.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정책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64.5%에 달해 앞으로 관련 정책을 적극 홍보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응답자의 72.2%는 나이와 관계 없이 수입이 있길 희망했고, 평균 희망퇴직 연령은 2020년 67.2세에서 2023년 71.4세로 증가했다.
김성기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시민의 취업 희망 내용 등 종합적인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정책 수립에 귀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관내 2496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9~70세 가구원 39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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