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101억 원(약 15억 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드비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 EPC(설계, 조달, 시공) 공정 등을 맡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 잔고(남은 건조량)를 2기로 늘렸다. 안정적인 해양 산업 일감을 획득하고 FLNG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FLNG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본 설계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도 다수 있어 한 해에 1, 2기의 FLNG를 수주하는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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