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
“철저한 진상 규명-엄정 처리” 지시
경찰청장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도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리고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지검은 박상진 1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강력부가 참여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다만 검찰은 경찰이 살인미수를 적용한 이 사건이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이 아닌 것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속히 청구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건이 송치되면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선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윤희근 경찰청장 지시로 부산경찰청에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본부장은 2022년 서울 이태원 참사 당시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손제한 부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하는 대로 김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당 대표가 경찰의 공식 경호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윤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