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균형발전 등을 위해 올해 민선 8기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인 ‘15분 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올해 15분 도시 시범지구 4곳에 22억 원을 투자해 실시설계 및 생활 필수기능 공급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친다. 시범지구는 제주시에서 애월읍, 삼도1·삼도2·이도1·일도1동 생활권과 서귀포시에서는 표선면, 천지·중앙·정방·송산동 생활권이다.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다음 달 마무리하면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리모델링과 더불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 필수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지구 생활권 내 주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시스템을 갖춘다.
제주의 15분 도시는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에 의한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와 돌봄, 도서관 등 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 공급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4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짜였다.
제주를 비롯해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도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삶의 질 회복과 향상을 목표로 15분 도시 실현을 앞당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시민 연대와 평등, 공동체 가치 형성, 친환경적 도로 정비와 조경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국 포틀랜드의 ‘20분 동네’는 지역 내 생산과 소비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 연대와 교육, 시니어 하우징을 포함하는 주거 공급 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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