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념사업 추진에 나섰다. 신규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단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창원시는 장금용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9개 부서가 참여하는 TF가 8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며 태동했다.
TF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비전 수립 △상징 조형물 설치 △국제콘퍼런스 및 주력산업분야 전시회 △공업지역 고도화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기념행사주간을 지정해 이 기간 창원국가산단 과거 50년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미래 50년 비전과 발전전략을 구체화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공식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콘퍼런스 등 다양한 기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국가산단의 가치 확장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TF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념사업과 별도로 올해 확보한 국비로 주력산업 고도화도 꾀한다. 창원국가산단은 기계공업을 위시한 중화학공업 육성 및 수출이라는 1970년대 정부 목표 등과 맞물리며 성장을 거듭해오다 2010년대부터 노후 산단으로 서서히 활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창원시는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디지털혁신거점 조성 지원 △제조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9개 사업 1조3000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올해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도약을 위한 준비 체계 구축에 행정력을 결집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의 산업단지 킬러 규제 혁파 방안 입법화로 노후화된 창원국가산단의 구조재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만큼 혁신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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