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최근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랜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렵지만 고물가 등 경제 여건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북대 등록금 동결은 2009년 이후 16년째다. 2012년에는 5.6%를 인하한 바 있다.
전북대는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급감 등에 따른 대학 재정 악화 및 예산 부족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정부 재정 지원 사업과 연구비 수주, 발전 기금 모금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대의 지난해 연간 등록금은 인문사회 계열 332만 원, 자연과학 계열 445만 원, 예체능 계열 467만 원, 공학 계열 459만 원, 의학 계열 877만 원 등 평균 443만 원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지향하는 만큼 구성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6년째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정부 지원사업 등을 잘 활용해 등록금 동결이 교육이나 취업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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