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된 삼다수 10개 중 4개가 친환경 무(無)라벨 제품입니다. 2026년까지 무라벨 제품을 100%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삼다수의 친환경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선포하고 생산부터 유통, 회수,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전반에 대한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같은 해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해 2년 만에 전체 매출 중 40%인 14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전체 생산량 중 35% 정도인 무라벨 제품을 2026년엔 100%까지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생수 시장에는 400개가 넘는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1998년 출시된 제주 삼다수는 25년간 국내 생수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백 사장은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원수(原水)를 기반으로 한 품질, 엄격한 지하수 보전 관리, 친환경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도 친환경 패키지를 포함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투명 페트병 회수, 경량화 등의 노력으로 지난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570t 감축했고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 줄였다. 백 사장은 “제주 지하수를 잘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소중한 자원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수원지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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