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10대 핵심 과제 추진
기본학력 신장 목표로 학습 지원
특별위 구성해 현안 해결에 집중
김제-부안 등에 특수학교 설립도
전북도교육청이 2024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기틀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학교의 기본 책임인 학생의 학력 신장과 교권 보호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11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학령인구 유출”이라며 “어려운 문제지만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교육 대상 아이들의 돌봄, 사교육비를 줄여달라거나 학력을 올려달라는 등 교육 가족의 간절한 외침에 답하도록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수업 중심 학교 문화 조성과 학력 신장,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 교육 등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 기초학력 넘어 기본학력 신장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기초학력 높이기에 주안점을 뒀던 정책의 지향점을 기본학력 신장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학력 신장 기반 마련’과 ‘단위 학교 지원 강화’ 등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맞춤형 학습지원에 나선다. 학습 플래너 제작 및 인공지능(AI) 기반 코스웨어 개발, 학생 1인 1학습 매니저 학습지원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교사 학습코칭 전문성 신장 지원, 학력 향상 도전학교 등을 운영한다.
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초등 맞춤형 창의·융합 수업을 위한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 연수를 비롯해 중등 미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수업 성장 연수, 수업 혁신 지원단과 수업 평가 혁신 교육 학습 공동체를 운영한다.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수업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에듀테크 교육 지원도 활성화한다. 초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까지의 스마트기기 보급 완료에 맞춰 디지털 선도학교 51개교를 운영하고, 디지털 교육지원센터·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지원단·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연계 체제 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을 지원한다.
● 지역 현안 공동체와 협업
교사가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보완하고,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피해 교원의 치유를 최대한 돕는다. 지역교육청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의 업무를 줄인다. 권역별 교육활동 보호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교원 치유지원센터는 교육활동 보호센터로 확대 설치해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진단, 상담, 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다.
‘지역과 함께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위기 등 각각의 지역이 겪고 있는 교육 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은다. 학교 ‘안’과 ‘밖’의 공간적 구분을 넘어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만들어 마을 교육 생태계도 구축한다.
특수학교가 없는 김제·부안 등 서부권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등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시설 부족으로 돌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학교 밖 돌봄 기관을 늘리고, 대기자가 많은 지역에는 거점 돌봄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서 교육감은 “1월 18일부터 전북도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며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 중심 미래 교육으로 교육은 전북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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