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홀몸노인 ‘돌봄 로봇’ 보급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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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에 497억 원 투입

대전시가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더 보급하고,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하는 등 청년부터 노인까지 고독사를 막기 위해 올 한 해 49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고독사 예방 대책반 구성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위험도 조사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강화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지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과 50대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는 AI 돌봄 로봇을 5개 자치구별로 200대씩 총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500대를 보급했다. 돌봄 로봇은 대전을 상징하는 마스코트인 꿈돌이 인형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들어 있는 형태다.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말벗 서비스부터 노래와 퀴즈 등을 할 수 있다. 또 대화 내용 중 부정적인 단어를 탐지해 노인들의 우울증이나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가족들에게 알려준다.

고독사 위험군 범위를 청년·중장년층까지 넓혀 맞춤형 지원 사업을 벌인다.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청년중독관리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중장년 대상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청년들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면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중장년 위험군 지원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도 갖춘다. 고독사 위험군을 찾아내기 위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마을복지활동가 같은 인력을 활용한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위해서 지역 내 복지관에 고독사 사례 관리 전담 인력도 배치한다.

2022년 기준으로, 시 전체 가구 수는 64만6474가구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24만9006가구로 전체의 38.5%를 차지한다.

#대전시#홀몸노인#돌봄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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