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건복지부는 보육 수요가 높은 신도시 등에 국공립 어린이집 540곳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은 보육 수요와 공급 등 형평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을 새로 짓거나 사들일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540곳 중 435곳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민행정복지센터 내 공실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또 민간·가정 어린이집 가운데 영아반을 유지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곳에 총 796억 원을 기관보육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0∼2세 아동 수가 어린이집 정원의 50% 이상인 기관에 정원보다 부족한 인원만큼 기관보육료가 지원된다.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건 저출생 심화로 보육시설이 줄면서 부모가 아이를 맡길 가까운 어린이집을 못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어린이집은 2만8954곳으로 1년 전보다 1969곳(6.4%) 줄었다. 전국 어린이집은 2020년 3만5352곳, 2021년 3만3246곳, 지난해 3만923곳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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