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해녀의 독도 출향 물질 관련 자료 확보와 검증을 거쳐 국가보훈부에 건의한 결과, 경북 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 제주해녀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예산 1억3400만 원을 들여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 자료와 사진, 영상, 구술채록집과 해녀 거주시설 모형, 물질 도구 등을 전시관에 설치해 올해 개관할 계획이다. 제주해녀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도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등 물질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했던 1953년부터 1956년까지 해녀 35명가량이 독도를 지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들이 원정 물질을 하면서 독도 수호에 이바지한 공적이 크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과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독도에서의 해녀 활동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고 역사적 가치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독도에서 활동한 의용수비대원 33명이 결성한 단체를 기념하기 위해 2017년 울릉군 북면에 국비 129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 면적 2100㎡ 규모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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