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초인등 설치사업을 난청 노인들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초인등(사진)은 초인종과 경광등을 합친 말로 집밖에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 집에 설치된 수신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불빛과 소리가 나 방문을 알려주는 장치다. 대당 가격은 평균 8만 원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9월부터 사업을 실시해 청각장애인 125명에게 초인등을 설치했다. 올해는 초인등 대상자 확대와 유지, 보수,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화재 등 위급상황에도 안전을 위한 재난 알림 시스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고흥군은 지역 장애인 7049명을 위해 △일자리 지원 △장애연금·장애수당 지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지원 △장애인 활동 지원 △가사 간병 방문 서비스 지원 △장애인 공감과 치유탐방 프로그램 운영 △여성장애인 세상 밖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발달장애인 사회참여 프로그램 운영 △여성 장애인 출산비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춘자 고흥군 주민복지과장은 “초인등이 청각장애인과 난청 노인들에게 세상을 잇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시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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