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포스코 ‘중국 이사회’도 추가 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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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등 8명 배임 혐의”

포스코홀딩스 이사진이 2019년 중국에서 초호화 이사회를 열고 불법적으로 비용을 집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에 추가로 고발됐다.

시민단체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범대위 측은 이들이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루 일정의 이사회 전후로 7일간 백두산 일대를 여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과 전세기 이용, 골프와 특급호텔 투숙 등에 약 7억∼8억 원이 소요됐는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다.

범대위 측은 “최 회장이 3차례 연임하기 위해 사내외 이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려고 호화 이사회를 통해 로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 측은 최 회장 등이 2022년 3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한 해외 이사회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해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포스코#중국 이사회#추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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