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아시아 대표 축제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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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9만 명 찾으며 성공적 개최
올해는 8월 9∼17일 9일 동안 열려
축제 장소 원도심 전역으로 늘리고
가족 단위 체험행사 등 콘텐츠도 확대

지난해 8월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 0시 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포토존으로 향하는 무대를 지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지난해 8월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 0시 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포토존으로 향하는 무대를 지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지난해 방문객 100만여 명이 찾았던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더욱 알찬 모습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대전시는 최근 ‘2024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축제 기간이 늘어나고, 원도심 전역에서 행사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시는 추진위와 논의를 통해 올해 축제를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km)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 축제’라는 테마를 유지하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대전형 도심 속 문화예술축제 지향, 해외 예술단 초청 등 글로벌 콘텐츠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나타낼 수 있는 구역별 콘텐츠가 대폭 보강될 예정이다. 경연대회를 포함한 대규모 퍼레이드 공연이 매일 열리고,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은 원도심 소극장·갤러리·지하상가 등 행사장 전역에서 펼쳐진다.

대전의 상징인 과학 분야와 관련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체험행사를 늘리고, 대전 꿈씨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태어난 마스코트 꿈돌이를 활용한 대규모 포토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축제 기획상품도 마련해 판매하고 먹거리존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관람객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로 무대를 4면 개방형으로 재배치하고, 무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장과 그늘막 등도 확충해 관람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를 향후 5년 이내 아시아 1위 축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대전 0시 축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로는 최다 방문객인 109만 명, 경제효과 추산 173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특히 7일간 열린 축제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 0시 축제#아시아 대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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