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에 로봇을 활용하는 자동화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부평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갈산동 굴포먹거리타운에서 로봇 지하 공영주차장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주차장은 로봇이 차량을 옮겨 주차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가 주차장 1층에서 차량을 입고시키면 엘리베이터를 통해 차량이 지하로 옮겨지고, 이때 로봇이 차량 받침대를 통째로 들어 실시간으로 파악한 빈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하는 방식이다.
부평구는 이렇게 하면 일반 주차장보다 공간 효율성이 약 1.5배로 좋아지고, 주차 시간도 기계식 주차장보다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차량 무게와 길이 등에 제한이 있어 대형 승합차 등 일부 차량은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는 현재 35면 규모로 시범 운영 중인 해당 주차장을 올 3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주차요금은 시간당 800∼1200원 수준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주차 규모도 순차적으로 최대 60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주차장 운영이 전국적으로 처음이다 보니 시범 운영을 통해 주차 시간 단축 방안 등을 찾고 있다”며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는 차종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안내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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