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공짜 아니다… 오픈AI도 계약 맺고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0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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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하트 AP통신 AI전략 수석
“공들인 결과 AI에 무단사용 안돼
언론의 빅테크 의존 가능성 우려”

“기사는 공짜가 아닙니다. 때로 위험도 감수하는 (언론사의) 노력이 들어가니까요.”

에이미 라인하트 AP통신 인공지능(AI) 전략 수석(사진)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신기자단과 만나 ‘AI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라인하트 수석은 AP통신이 지난해 오픈AI와 기사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학습에 언론 기사와 작가들의 저술 작품이 무단 사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저널리즘에 대한 언론사의 투자에 무임승차한다”며 소송을 건 상태다. 라인하트 수석은 AI가 언론사의 공들인 결과물을 요약해 출처 없이 배포하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저작권 소송은 길게는 10년 이상의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결국 합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NYT는 이를 감당할 수 있고 언론 산업의 리더로서 저널리즘을 방어하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는 견해도 밝혔다.

라인하트 수석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으로 디지털 허위정보 분석 전문가다. 현재 AP통신에서 AI를 활용한 뉴스 생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2021년부터 맞춤형 생성 AI를 지역 중소 언론사에서 활용하는 실험도 진행해 왔다. 그는 “마감 10분 전인데 사진이 마땅치 않다면 5센트(70원) 정도 주고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라인하트 수석은 언론의 미래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메타 등 4개 빅테크에 의존할 가능성이 우려스럽다”며 “언론사가 구글 AI툴에 적응될 때쯤에 구글이 공급을 끊거나 비용을 올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라인하트#ap통신#ai전략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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