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에 성공한 김재호 가톨릭대 의대 안과학교실 명예교수(사진)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6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 의대에 진학해 안과 전문의의 길을 걸었다. 1978년부터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가톨릭대병원장 등을 지냈다. 1980년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명한 환자의 각막을 인공각막으로 대체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에 성공했다. 198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서계숙 서울대 명예교수와 딸 혜란(상명대 강사) 정란 씨, 사위 박상욱(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장태선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4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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