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대방동 등 도심 알짜 입지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시세보다 1억 원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4차 공공분양 뉴:홈 사전청약이 이날부터 23일까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24, 25일은 일반공급을 실시한다. 이번에 나오는 물량은 총 8개 단지, 4128채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 동작구 대방A1블록(815채)은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매겨지는 일반형 공공분양이다. 추정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7억7729만 원, 84㎡ 10억8354만 원으로 매겨졌다. 업계에서는 인근 단지 준공연도, 실거래가 등을 비교할 때 대방A1블록 분양가가 1억 원가량 낮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이라 ‘푸르지오’ 브랜드로 분양된다는 점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방동은 여의도, 강남 등 업무지구로 접근하기도 양호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시세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가 매겨지는 ‘나눔형’의 경우 △남양주왕숙2(A2·A7) 923채 △고양창릉 325채 △수원당수2 423채 등 1671채가 사전청약을 받는다. 나눔형은 거주의무기간(5년) 이후 매각할 수 있지만 시세 차익 30%는 공공에 내야 한다. 6년 임대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물량은 △부천대장 522채 △고양창릉 600채 △화성동탄2 520채 등 3곳에서 1642채가 나온다.
나눔형과 선택형은 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나눔형은 최대 5억 원 한도로 40년 만기 고정금리(1.9∼3%)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선택형은 임대 기간 전세보증금의 80%까지 최저 1.7%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아파트 시세도 하락하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달 사전예약(사전청약)을 받은 마곡지구 16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과 위례지구 A1-14블록(나눔형)에서는 606채 모집에 3만55명이 몰렸다. 각각 평균 경쟁률이 31 대 1, 65 대 1로 집계됐다.
단, 사전청약의 경우 본청약 및 입주까지 수년 이상 남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방A1블록의 경우 본청약이 2030년 1월, 입주 예정 시기가 2032년으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 모집공고일까지 무주택을 유지해야 본청약 때 당첨자로 선정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전청약 유형 모두 22∼23일 특별공급, 24∼25일 일반공급을 받는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은 일반형 3월 13일, 나눔형 3월 20일, 선택형 3월 22일 등으로 다르다. 서로 다른 유형을 중복 청약할 수는 있지만 같은 유형 내에서 중복 청약하면 부적격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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