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 전망치가 92.3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넘을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2022년 4월(99.1) 이후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특히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1.5), 목재·가구 및 종이(75.0) 등 소비재 업종의 전망이 더욱 악화됐다.
한경협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 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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