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는 2024학년도 수능. 킬러 문제 배제,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로 인한 유불리 등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어떤 문제든, 어떤 제도든 자신에게 주어진 학습에 최선을 다한 학생에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온다는 진리는 올해도 변함없었다. 따라서 의대를 준비하는 최상위권 재학생과 N수생의 특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계획에 대한 책임감이다.
학습 계획을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만 계획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최상위권 학생이 가장 잘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과 그것을 지키는 행동이다. 계획을 진행하는 중 작은 일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각종 핑계를 대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 자신이 만든 계획에 대한 책임감. 이것이 그들을 계속 최상위권으로 유지시켜 주는 원동력이다.
둘째, 남 탓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공부 습관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이 있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분명히 그 방법으로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재, 강의, 분위기 탓만 하며 정작 자신의 근본적인 습관은 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상위권 학생도 당연히 자신의 방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군가를 통해 지적받은 문제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문제를 고치려 하며 빠른 시간에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공부 자세가 다르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독서실에 앉아서 공부하는 자세만 봐도 그 학생의 학습 능력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상위권 학생은 철저한 계획 아래 움직이기 때문에 자습 시간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계획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진지한 자세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최상위권을 위 세 가지의 특징으로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최상위권이 되기 위한 필수 사항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번 수능에서 만점보다 높은 표준점수 437점을 받은 신정호 학생(20)도 위 세 가지 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다수의 최상위권 학생의 공통적 특징으로 봐도 무방할 거라 생각된다.
20년간 최상위권 학생을 가르쳐 온 최성용 평촌청솔학원 원장은 “아무리 최상위권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학습 관리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콘텐츠가 없다면 원하는 점수를 얻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며 위의 신정호 학생도 9월 평가원에서 국어 영역이 상대적 약점으로 드러나 남은 기간 동안 국어에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과 수능에 가장 유사하게 구성된 한수 모의고사 콘텐츠로 취약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64명 중 한 명인 수능 국어 만점자가 돼 목표 대학인 서울대 의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상위권을 배출한 평촌청솔학원은 개인 학습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선택 가능한 전 과목 선택 수업 시스템과 엄격한 관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월 29일에 프리정규반, 2월 19일에 정규반 개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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