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을 수상한 김건남 경감(50·사진)이 상금 300만 원을 포항시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경감은 이날 포항시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순간 상금 가운데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유난히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경감은 1999년 해양경찰에 입직해 16년 동안 수사 업무를 맡아온 베테랑 수사관이다.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인 김 경감은 지난해 6월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하고 운반, 유통한 조직 59명을 붙잡아 일망타진하는 데 이바지했다. 김 경감은 검찰과 협력해 범죄수익금 16억 원을 환수하고 범행에 사용한 포획선을 추징·몰수하는 등 수산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제복상과 상금 2000만 원을 수상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해양경찰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영예로운 제복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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