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좋은 전남 장성군의 농특산물 인기 비결은 재배 환경에 있다. 호남의 중심이자 전남의 관문에 있는 장성군은 축령산, 백암산, 입암산, 불태산 등 수려한 명산에 둘러싸여 안온한 느낌을 준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가득 머금다가 밤이면 맑고 시원한 산바람이 내려온다. 깨끗한 자연과 특유의 일교차는 농산물의 맛과 향을 더해준다.
요즘은 북하면 가인마을과 남창마을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주민들은 입암산과 백암산에 걸쳐 자생하는 6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연간 14만 ℓ의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과 미네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골리수’라고도 불린다. 장성 고로쇠 수액은 목 넘김이 시원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채취해서 포장하는 과정도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안심할 수 있다. 가격은 1.5ℓ 6병 3만5000원, 12병 7만 원이다.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비타민 C는 장성 딸기로 채워주면 좋다. 장성 딸기는 달콤한 맛과 풍성한 과즙을 지녀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한다. 우수농산물관리인증제도(GAP) 인증을 받아 농약, 중금속 등 유해 물질 걱정도 없다. 공선회 소속의 전문 선별사들이 까다롭게 골라 출시하기 때문에 선물로 제격이다. 가격은 1㎏당 2만3000원 내외로 당일 시세에 따라 변동이 있다.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 남면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판매한다.
아열대 과일 ‘레드향’도 명절 선물로 고려해 볼 만하다. 감귤보다 크고 약간 붉은빛을 지닌 레드향은 향긋하고 새콤하면서 당도가 13브릭스로 높은 편이다. 판매 가격은 1㎏당 1만2000원이며 역시 장성 지역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설에는 대자연이 빚어낸 선물, 장성 명품 농특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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