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바닷가에 ‘이순신 순례길’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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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해사 박물관∼장천부두
2026년까지 5개 시군 411억 투입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장천부두 입구까지 7km 해안 길이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산책로로 꾸며진다. 해사 박물관은 임진왜란 당시 사용됐던 거북선과 최대한 가까운 형태로 재현한 거북선이 있는 곳인데, 이곳을 시작으로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진해항 일원의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 전남, 부산이 공유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문화관광 자원인 해전지 등을 글로벌 관광 명소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프로젝트다. 경남에서는 창원시를 포함한 5개 시군이 2026년까지 4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창원시는 해사 박물관부터 속천항, 진해루, 소죽도 공원, 장천부두 입구까지 이어지는 해안길 7km 구간을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창원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해안 산책로와 전망대, 해상보도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창원시와 해사는 군사통제구역인 이 구간의 일반인 출입 문제를 협의 중이다.

기존 관광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해안 길과 쉼터가 조성되면 해사 박물관과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 임진왜란 해전지, 국내 최초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여러 자원은 물론이고 구도심 상권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게 창원시의 설명이다.

#진해 바닷가#이순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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