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이 누적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1만5000대째 생산된 힘센엔진이 중국 장쑤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10년 넘게 연구한 끝에 2000년 8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형엔진이다. 힘센엔진 개발 전까지 국내 엔진회사들은 모두 해외 업체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해왔다. HD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중형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 적용하고 있다.
힘센엔진은 현재 세계 60여 개 나라에 수출 중이며, 선박용 중속 엔진 시장에서는 점유율 35%로 세계 1위다. 2001년 처음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생산 누계 5000대를 돌파했다. 2016년 3월에는 생산 누계 1만 대를 달성했다. 올해도 1000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수주 잔량은 2700여 대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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