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는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4월 1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안에 사업의향서를 낸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같은 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의림지 인근의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3429㎡에 객실 200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4∼2027년이다. 국공유지인 부지를 사업자가 매입해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2022년 3월 공모를 내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을 의림지 리조트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1200억 원을 들여 25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협약 1년 만인 지난달 말 건설 경기와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를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의림지 일대를 휴양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과 자연치유특구 조성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리조트 조성이 체류형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고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시설 운영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 도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국내외 잠재 투자의향자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해 민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리조트가 지역의 새 랜드마크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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