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동산 PF 구조조정 연내 마무리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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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충당금적립 적정성 점검 예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설 연휴 뒤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의 PF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4일 KBS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은) 늦어도 올해 3분기(7∼9월)까지 구조조정의 틀이 잡힐 것”이라며 “욕심대로라면 연내 마무리를 짓겠다”고 말했다. 원활한 구조조정 및 PF 사업성 확보를 위한 분양가 인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체 비용의 60%에 달하는 토지 가격을 경·공매를 통해 낮춰 분양가격이 14% 이하로 떨어지면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업성이 낮은 PF 사업장은 금융사가 손실 가능성에 따라 충당금 적립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가 충분하게 예상 손실을 반영해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1∼6월) 본격적인 금리 인하로 스타트업 등 성장 투자 수요가 커질 때 금융사들이 ‘좀비 기업’에 깔고 있던 자금이 나와서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돈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설 이후 주요 대형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등의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PF 부실에 대비해 제2금융권에 지난해 말 결산 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을 요구해왔는데, 이런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를 살피겠다는 취지다.

#이복현#부동산 pf#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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