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5원 넘게 오르면 한국전력이 올해는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한전의 적자 폭은 5조 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영증권은 올해 전기요금이 kWh당 5원 넘게 오르면 한전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869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단가는 1년 전보다 각각 26.3%, 39.6% 하락할 것으로 가정했다.
한전은 지난해 1월 kWh당 13.1원 인상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총 26원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인상 폭의 5분의 1만 올려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는 올 상반기(1∼6월)까지는 전기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3분기(7∼9월) 한전은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증권사들은 한전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도 흑자를 내면서 연간 영업 적자는 5조 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년 한전의 적자 규모는 32조70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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