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뒤 ‘지방시대’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시작으로 영남, 충청 등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에 나선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올해 초부터 열 차례 진행된 민생토론회는 모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개최돼 왔다. 4월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토론회 개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자 야권에서는 “총선용 정책홍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동안 민심을 보고받은 뒤 “결국은 민생이다. 앞으로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설 연휴 이후에도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서 ‘오로지 민생’이라는 각오로 영남·충청 등 전국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주제로 한 11번째 민생토론회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고용, 규제 등 생활밀착형 주제로 전국을 누빌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주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 ‘비수도권에서도 여러 가지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의견이 있었고 적극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토론회는 당초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려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건 아니었고, 국민의 의견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의견을 듣고 ‘행동하는 정부’로서 정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수도권에서 영남, 충청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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