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이 올해 신규 국비 사업으로 반영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 가운데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탐방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1구간은 양남면 수렴리 일원으로 지경항부터 관성솔밭해변까지 820m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한다. 2구간인 양남면 읍천리 일원에는 250m 길이의 탈해왕길 해안산책로가 조성되며 퍼걸러(정자)와 수목길 등으로 꾸민다. 이달 착공해 2026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구간 145억 원, 2구간 5억 원 등 모두 1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중앙부처 예산 편성 당시 사전 순위에서 밀려나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국회 등을 수차례 찾아 사업 당위성에 대한 설명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주 시장은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해파랑길을 좀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 새로운 관광 형태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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