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보급에 456억원 투입
마을회관 태양열 설치 지원하고
포인트제 운영해 생활 에너지 절약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2022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올해 핵심 도정으로 내세웠다. 도내 탄소중립 및 친환경화를 위한 협력 사업, 에너지 전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등을 위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국비 156억여 원 등 총 456억여 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4461곳에 363억여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추진했고, 올해는 5105곳이 대상이다.
먼저 특정 구역의 주택·공공·상업 건물에 상호 보완할 수 있는 2종 이상(태양광+지열)의 에너지원을 지원하는 사업인 ‘융복합 지원’을 올해도 이어 나간다. 사업에는 총 318억여 원이 투입된다. 사업량은 10개 시군 3193곳에 총 1만6121kW이다. 이와 함께 마을회관 태양열 설치 지원을 통해 관내 20곳에 646㎡의 태양열 설비를 설치한다.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로당 태양광 설치 사업은 130곳을 대상으로 9억여 원을 투입해 39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에너지 감축률에 따라 개인 최대 10만 원 등을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도 마련한다. 이 제도는 가정 또는 상업시설(올해부터 단지 부문 제외)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과거 1∼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5% 이상 감축 시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포인트는 현금과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된다. 참여자는 연 2회(6월, 12월) 1인당 최대 10만 원, 상업시설은 최대 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날 도와 15개 시군은 환경·하천부서장 회의를 열어 환경·하천 분야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회의에선 성과를 체감하는 ‘충남형 탄소중립 구현’을 위해 산업·운송 부문 대기오염 배출량 감축과 미세먼지 대응을 강화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인센티브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제도”라며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2년부터 국제사회와 주요국의 기후위기 대응 등의 움직임에 발맞춰 2045년 조기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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