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는 15일 오전 남구 캠퍼스에 반려견 놀이터 ‘동숲’의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숲은 부산시와 남구, 동명대가 총 1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했다. 학생 휴게공간으로 쓰였던 정문 오른쪽의 1624㎡(약 491평) 공간을 소형견·중형견 놀이터, 대나무 산책로, 세족장, 보호자 휴게공간 등으로 꾸몄다.
동숲은 다음 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조재형 동명대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장은 “한 달간 불편 사항 등을 확인하고 보완을 거쳐 동숲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동숲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여는데 금요일은 ‘대형견의 날’로 운영한다. 사설 반려견 놀이터는 시간당 5000원 안팎의 이용료를 받지만 동숲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교육문화센터는 반려동물등록증 발급 여부를 입구에서 확인하고 반려견과 견주를 입장시킬 예정이다. 한꺼번에 약 30마리가 동숲에서 주인들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명대는 반려동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와 동숲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재학생은 동숲에서 수업과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견주는 전문성 있는 인력에 안심하고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는 것. 동명대는 지난해 동물보건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반려동물보건학과’와 동물 미용과 심리치료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등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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