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바르셀로나서 MWC 열려
SKT-KT 체험존 등 전시관 꾸며
MS 등 빅테크-반도체기업도 참석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통신 특화 AI’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점을 만들 계획이다. 통신사들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도 참가해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올해 MWC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메인 주제로 200개국 약 2400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외 기업들은 AI와 6세대(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통신과 AI를 결합한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린다. SK텔레콤은 단순 통신사가 아닌 글로벌 컴퍼니 도약을 비전으로 정했다. 전시 핵심 키워드도 ‘텔코(통신사) 거대언어모델(LLM)’로 정했다. 통신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가상 비서’와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세계 통신사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에서 논의 중인 계획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콘텐츠 품질 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AI 기술도 선보인다.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라는 주제로 ‘넥스트 5세대(5G) 이동통신’과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5G 이동통신 존에서는 UAM 체험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 AI 라이프 존에서는 KT가 나스미디어와 공동 연구개발한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하고 최적화된 타기팅 광고를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시장을 따로 꾸리진 않지만 황현식 대표 등 임직원 참관단을 구성하고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 해외 통신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리펑 화웨이 회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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