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문은 사찰을 지키는 문으로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있다. 통도사 천왕문은 경남에 남아 있는 사천왕상 중 규모가 가장 큰 데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조각승인 진열이 제작해 학술·미술사적 가치가 크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천왕문은 1713년(숙종 39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그다음 해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건립 시기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사찰 산문 중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한다. 경남도는 기존 도 지정문화재인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판단해 지난해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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