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거래 플랫폼 ‘위불’ 한국 진출 채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03시 00분


금감원과 라이선스 협의 나서

‘로빈후드’와 함께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증권거래 플랫폼 회사로 꼽히는 ‘위불(webull)’이 국내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협의 중이다.

19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위불은 국내에서 증권중개업 인가 신청에 앞서 금감원과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정식 절차를 신청하기 전”이라며 “국내 법규 사항, 인가 조건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에 따라 증권중개업에 대한 인가 심사는 금감원이 위탁받아 수행하며 최종 결정은 금융위원회가 내린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위불의 국내 진출과 관련해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다. 위불이 미국 현지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강자로 평가받는 데다 국내 증권업계의 경쟁 촉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위불은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출신인 왕안취안이 2017년 설립한 기업이다. 2022년 3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국내 진출을 추진해 왔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위불이 국내 개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시장에 진출하면 MTS 시장에 지각변동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불은 미국 증시에서 수수료 무료 등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왔다.

#미국#주식거래 플랫폼#위불#한국 진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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