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위성정당 대표에 김예지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0일 03시 00분


[총선 D―50]
장동혁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김예지 비대위원과 함께 참석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김예지 비대위원과 함께 참석 하고 있다. 2024.2.15 뉴스1
국민의힘이 23일 창당 예정인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대표에 현 비상대책위원인 김예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장애 관련 입법과 발언을 통해 주목받아 왔다.

김 비대위원은 19일 오전 당 회의 도중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장애를 앓고 있다’가 맞을까요, ‘장애가 있다’가 맞을까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장애가 있다가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김경율, 구자룡 비대위원에게 각각 ‘외눈박이’ ‘눈먼 돈’ ‘절름발이 행정’ 등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이들은 당황한 듯 웃으면서 ‘편협된’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불균형 행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 비대위원이 정치적으로 독불장군식 혹은 돌발 행보를 하지 않아 왔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대표에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비대위원장은 “비례정당의 존재감을 너무 크게 볼 필요 없다. 비례정당 대표로 누가 오든 내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로 내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례정당 (후보는) 내가 책임지고 국민의힘이 책임지는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이 위성정당으로 입당했고, 비례대표의 취지인 전문성과 사회 소외계층을 대표하는 인물인 것도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미래 당 대표는)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어떤 분인지 따로 말은 안 하겠지만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이구나 아실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비례위성정당 대표#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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