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섬 지역 음주운전 특별단속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2일 03시 00분


면사무소와 협력해 홍보 활동

최근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인천경찰이 섬 지역 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22일부터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섬 지역에 대한 음주운전 연중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영흥도, 대청도 등이 대상이다.

설 연휴였던 11일 백령도에서 길을 가던 60대 남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인천 섬 지역에서 65건의 음주운전 사례가 적발되는 등 섬 내 음주운전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관할 파출소 인력을 동원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침 출근 시간대에는 군부대 인근에서 이른바 ‘숙취형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점심시간에는 음식점 인근에서 ‘반주형 음주운전’을, 저녁에는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또 한 달에 한 번 인천경찰청과 관할 경찰서의 오토바이를 투입해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면사무소와 협력해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시간과 장소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이 사라지도록 수시로 장소를 바꿔 단속하는 ‘이동식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섬 지역에서의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음주운전#특별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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