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터 디자인까지 마음대로… ‘모듈 소파’로 원하는 분위기 내봐요[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3일 03시 00분


《최근 ‘모듈 소파’의 인기가 뜨겁다. 활용 범위가 넓은 다양한 형태의 유닛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해 나만의 소파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소파’라는 가구는 보통 덩어리가 크고 무거워 이동이 쉽지 않은 데다 형태를 바꾸기 어렵고 용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를 때에도, 배치할 때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모듈 소파는 이런 선택적 부분과 활용적 부분에서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패브릭 모듈 소파 트렌드를 이끈 까사미아 ‘캄포’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 4인 카우치형 조합.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신세계까사 제공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 4인 카우치형 조합.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신세계까사 제공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
이런 트렌드의 최전방에 까사미아 ‘캄포 소파’가 있다. 캄포 소파는 2019년 출시 이후 단숨에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지난해 22만 개 판매를 돌파한 가구 업계의 이례적인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있는 기본 모듈과 암리스(팔걸이가 없고 등받이만 있는 모듈), 오토만(팔걸이와 등받이가 모두 없는 모듈)으로 구성된 세 가지 단조로운 유닛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공간의 형태나 규모에 제약이 없어 1인 가구부터 아이가 있는 집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게다가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의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명 리빙 인플루언서들의 사랑을 받으며 SNS 피드를 달구기도 했다.

넓은 좌방석에 프리미엄 충전재를 채워 구름 위에 앉은 듯한 편안한 착석감을 구현한 것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침대처럼 편안하게 기대고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집콕이 필수였던 코로나 시기에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발수·발오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관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도 오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혹여라도 생긴 오염은 가볍게 닦아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캄포 소파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명 ‘구름 소파’라 불리며 현재까지도 모듈 소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캄포클래식부터 슬림, 미니 등 사이즈에 변화를 준 것과 더불어 캄포플러스, 럭스, 최근 출시한 레더까지 소재에도 변주를 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디자인과 소재의 다양한 변주로 한층 풍성해진 모듈 소파


‘까사미아’의 모듈 소파 ‘로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자유롭고 유기적인 형태의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까사미아’의 모듈 소파 ‘로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자유롭고 유기적인 형태의 조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트렌드가 계속될수록 모듈 소파의 디자인과 소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선 네모난 형태의 모듈을 기본으로 직선 또는 면 형태로의 확장성을 띠던 것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도 확장 가능한 새로운 모듈 소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로네’ 소파가 대표적인 예다.

캄포 소파에서 볼 수 있는 기본 모듈과 암리스, 오토만 유닛에 1.5인용 사이즈의 가로로 긴 모듈과 삼각형 형태의 코너형 모듈 옵션이 더해져 좀 더 자유롭고 유기적인 형태의 조합이 가능하다.

게다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부클’ 소재의 원단과 부드러운 곡선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설계가 이러한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까사미아’의 모듈 소파 ‘비엔나’. 반원 형태의 오픈 카우치 모듈로 입체감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까사미아’의 모듈 소파 ‘비엔나’. 반원 형태의 오픈 카우치 모듈로 입체감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비엔나’ 소파 역시 네모난 모듈 형태에서 벗어나 반원 형태의 오픈 카우치 모듈을 더해 입체감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소파의 뒷부분까지 곡선 라인이 강조되도록 디자인해 벽에 붙이지 않고 공간의 어디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모듈 소파의 소재 또한 패브릭에서 가죽으로까지 확장됐다.

‘까사미아’ 캄포 소파 시리즈의 신제품 ‘캄포 레더’. 패브릭 대신 프리미엄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까사미아’ 캄포 소파 시리즈의 신제품 ‘캄포 레더’. 패브릭 대신 프리미엄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1월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의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가죽을 입힌 ‘캄포 레더’를 내놨다.

캄포 레더 소파는 패브릭 특유의 포근하고 밝은 분위기 대신 고급스러움과 중후한 멋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세미애닐린 가공으로 마감한 최고급 등급의 풀그레인 가죽을 사용해 가죽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충전재 또한 앉았을 때 포근한 느낌을 주고 복원력 또한 뛰어난 구스·홀로화이버 등의 고급 소재를 믹스해 ‘캄포’ 하면 떠오르는 착석감을 최대한 구현했다.

그 외에도 등받이 쿠션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헤드쿠션 옵션 등 패브릭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심한 디테일들을 더해 편의성을 높여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가구를 넘어 하나의 공간으로… 모듈 소파의 인기는 계속된다

캄포 럭스 소파의 확장형 배치 예시.
캄포 럭스 소파의 확장형 배치 예시.
모듈 소파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대로 공간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주는 가구다. 실제 고객들이 모듈 소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후기들을 보면 개발자 입장에서도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다.

ㄱ자, ㄷ자 등 공간 규모에 따라 무한대로 확장·변신한 소파 활용 후기들은 물론 기본 모듈 4개를 정사각 형태로 붙여 아이들의 놀이터처럼 꾸미거나 프리미엄 홈시어터의 좌석처럼 가운데에 테이블을 놓고 11자로 배치한 후기들도 있다.

또 1인 가구나 작업실 등에서 1개의 모듈만으로 작은 휴식 공간을 꾸며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경우도 재미있다.

이러한 후기들을 보고 있자면 소파가 ‘가구’를 넘어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이처럼 사용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무한대로 변신 가능해 ‘공간’ 그 자체가 되는 모듈 소파 트렌드는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개발자에게도 영감을 주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모듈 소파 사용기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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