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2만7553채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3일 03시 00분


매입가격 산정체계도 개편하기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서 주택 약 2만8000채를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업체 사업비 등을 고려해 매입가격 산정 체계도 개편한다.

LH는 22일 수도권 1만8545채 등 매입임대주택으로 총 2만7553채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방식별로는 약정형 2만3190채, 준공형 4363채다. 매입 공고는 23일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서 나온다.

LH는 매입 유형별로 가격 체계를 개편한다. 건축 예정인 주택을 준공 전 미리 매입하기로 약정하는 ‘약정형 임대주택’은 기존대로 감정평가 금액을 적용한다. 수도권 100채 이상 지구에 한해서는 ‘직접원가법 방식’을 시범 도입한다. 토지가액은 감정가액, 건축가액은 민간 업체의 사업비를 검증한 뒤 매입가격에 반영하는 식이다. 매입가격을 산정할 때 원가를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하는 ‘준공형 주택’은 토지는 감정가액, 건물은 ‘재조달원가’의 90%로 매입가격을 책정한다. 기존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임대주택 표준건축비를 활용해 왔다. 그런데 표준건축비는 매년 발표하지 않아 시장 상황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감정평가사협회가 발표하는 재조달원가는 매년 발표하고, 표준건축비와 달리 주택 유형별로 원가가 제시된다.

#lh#임대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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