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브랜드 선정해
9월 밀라노 데뷔 전과정 지원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올해 9월 한국 디자이너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에 나선다.
22일 서울시는 K패션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밀라노 패션위크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패션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속적 대화, 양 도시 패션 및 뷰티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증진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는 유럽 시장에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 5개 내외를 선정해 올해 9월과 내년 2월에 열리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디자이너들이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백화점 쇼룸 등 이탈리아 프리미엄 유통망에 K뷰티 및 패션 전용관을 조성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유통업체 간의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밀라노를 거점으로 유럽시장 및 전 세계 글로벌 무대에 K패션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K팝 등 문화 콘텐츠 열풍에 이어 K패션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유럽 시장의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우리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네트워킹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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