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과 천연물 산업 시장의 성장 속에 대구한의대는 ‘K-MEDI 실크로드 중심대학’의 비전을 설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옛 실크로드의 무대인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의학과 해외 천연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2004년에 전국 최초로 화장품공장 학교 기업을 운영한 대구한의대는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태국, 베트남 등에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숙명여대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모니(Lamoni)’를 출시해 화장품 산업화를 가속해 나가고 있다. 산업화의 결실은 대구한의대의 한의학의 과학화 연구에서 나왔다. 대구한의대는 2018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에 2018년에 선정돼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간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안전처 공인 ‘DHU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를 설립해 화장품, 식품, 축산물 등의 안전성 검사 및 효능검증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연구 및 산업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함께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의학 교육 세계화는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지와 대구한의대에서 교육 실시로 구체화 됐다. 지난해 5월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를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사 인증권한을 대구한의대가 갖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올해 부터 전통 의학과가 있는 우즈베키스탄 10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전통 의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경상북도와 함께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 주정부와 부하라국립의과대와의 교육연계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경상북도에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 교육을 발판 삼아 산업화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한의대 기술지주 자회사인 DHU 메디코스는 우즈베크 제약회사와 500만 달러 규모의 공동 연구 및 생산 협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화장품 수출의 거점을 확보했다. 또한 대구한의대는 지역사회와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의 일환인 ‘한방스마트에듀팜’ 조성을 위해 몽골 10대 그룹인 모노스 그룹과 4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시스템 기술 유치를 추진 중 이다. 수출과 더불어 중앙아시아 판로를 지자체와 함께 개척하고 필요한 인력을 대구한의대 영덕군 캠퍼스에서 교육시키고 정주를 유도해 지역의 인구소멸에도 대처할 계획이다.
대학은 올해 영덕군에 산학연융복합캠퍼스를 구축한다. 중앙아시아 전통 의학 및 천연물 약재 시장 선점을 위해 건립되는 캠퍼스는 ‘중앙아시아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 유치와 지역 내 다양한 교육 수요와 산학협력 요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은 새롭게 구축되는 캠퍼스를 통해 2028년까지 영덕군 내 기업 유치와 지역 생산액(GRDP) 5000억 원 이상, 1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2500명의 정주 인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지금까지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에 이바지해왔지만, 앞으로는 지역사회 문제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통한 지역과의 상생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과 정주 인구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 내는 물론이고 대학과 외부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대학 경쟁력을 확보 하겠다”면서 “다양한 제도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구한의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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